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픈 이야기
클라이멕스
글쟁이 와라니
2024. 11. 26. 04:49
높이높이 올라가
롤러코스터같은 안전바도 없이
갈수록 심장은 터질 위기로 뛰어
브레이크만 있다면 어서 누르고싶어
구름이 손에 만져질거 같아
고소공포증이 이제 뭔지 알겠어
차가운 공기와 압력이 귓가를 스쳐
당장 내려서 반대쪽으로 뛰고 싶어
이런걸 클라이멕스 라고 하던가
인생의 전환점, 가장 조마조마 한 파트,
뒤돌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그런 상황.
이 언덕만 넘기면 다시 심박동이 원래대로 돌아오겠지
깜짝 파티를 열거나 공포 영화를 봐도
이런 아찔한 감정을 느길 수는 없을걸
두 눈을 질끈 감고 있어
누군가 괜찮다고 손을 잡아주길 기다릴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