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쟁이 와라니 2024. 11. 9. 08:39

늦은 밤에 집에 돌아왔다

 

피곤해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가 침대에 풀썩 걸터앉았다

 

지쳐버린 눈꺼풀은 저절로 감겼다

 

그렇게 그냥 누워 버렸다

 

씻지도 않고 잠옷으로 갈아 입지도 않았다

 

산더미같은 일들은 내일로 미뤘다

 

괜찮다

 

그래도 불은 끄고 잤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