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쟁이 와라니 2024. 11. 12. 07:07

나도 날개가 생겼으면 좋겠다.

 

 

하얀 비둘기랑 같이 훨훨 날아다니면 좋겠다.

 

구름위에 사뿐히 앉아 홀로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

 

봄향기 꽃향기 어울려가며 하늘을 가르면 좋겠다.

 

 

천사들만이 할수 있는 일이겠지?

 

 

 

 

거인같은 건물 사이 차가운 도시 길을 걸으며,

 

뒷동산에 떨어진 낙엽 더미들을 밟으며,

 

집잃은 길고양이를 만나 호수를 따라 걸으며,

 

 

...근데 다리만 있는겄도 나쁘지는 않다.